참고 참았다.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는 내 성격에 한계가 왔다. 오늘은 가야 할까? 아니야 내일 갈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쪽 방향에서 교육이 있으니 아마도 오늘이 그 사건을 해결해야 할 Deday 구나 싶었다. 더 이상 미룬다고 나에게 이익되는 것도 없으니 이 정도 우물쭈물했으면 되었다 싶어 빨리 가서 맘 편하게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았기에 (난 늘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는 시간이면 제일 먼저 매를 맞는 게 장땡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나 자신이 속으로 한심하기도 하여 웃음이 피식 나왔다) 누군가 사람이 생활하면서 제일 무서운 것이 경찰서 문과 병원 문이라더니 오늘은 경찰서 문을 내 발로 들어가게 생겼다.
학교 앞 교통법규 위반사실에 대하여
1. 우리가 살면서 정말 가기 싫은 곳
이상하게도 우리가 살면서 정말 경찰서와 병원은 모두가 가기 싫은 곳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섭고 아프고 마음이 불편한 것들이라 오히려 기피현상처럼 여기는 곳이다. 상 받으러 경찰서 가는 일보다는 안 좋은 그 무엇으로 가는 일이 더 많을 것 같은 느낌! 병원 역시 아프거나 취직 관련으로 건강검진서 찾으러 가는 등 특별한 볼일이 있을 때만 가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 나부터도 경찰서나 병원에 간다는 것은 기분이 별로 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살다 보면 억울할 때가 있어 우리 집이나 친척 중에 아님 아는 분 중에 큰 백(지위, 권력)이 있는 사람 혹시 경찰서 관련, 검찰청 관련 누군가 있으면 좋겠는데... 크게 아플 때는 유능한 의사, 친척 누구라도, 부탁할만한 큰 능력자가 있으면 좋을 터인데 하는 희망 사항이 있었다. 아마도 주변에 힘이 되어줄 , 힘을 나누어 줄 누군가 있다면 넉넉해지는 마음으로 수습을 잘할 것 같기도 해서인가?
2.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사실에 대하여
ㅅ 열고 들어가니 그 분야에서는 최고 책임자인 듯 보이는 분이 “어떻게 오셨냐”라고” 친절하게 묻는다. 난 가지고 간 3장의 교통법규 위반 통지서를 주고는 어찌 해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지 몰라서 왔노라 하였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제한속도가 30이었는데 49로 갔으니 초과가 19라 범칙금이 60,000원이고 벌점 15점짜리 란다 난 이것이 3건이고, 또 하나는 속도가 20이 넘어서 벌점은 30점에 범칙금은 100,000원이었다 과태료와 범칙금 차이도 잘 모르고 , 나는 1년에 어느 정도의 벌점을 받아야 운전면허가 정지되는지 그것을 몰라서 경찰서를 겸사겸사 방문한 것이다. 취소되는 교통범규 위반 벌점은 120이라고 하였다. 난 잠시 생각해보았다. 내가 맞은 벌점이 75점이 나왔다. 그리고 범칙금은 280,000원인데. 20% 경감 금액으로 계산해서 268,000 과태료로 지급하면 벌점도 소멸되니 운전면허증은 그래도 무사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하여 돈이야 많이 내던 일단 안심할 수 있었다.
3. 범칙금과 과태료 어떤 선택이 좋을까?
다행이었다.나이가 먹으면 운전면허증도 따는 게 예전 같지 않다고 들었기에, 무엇보다도 벌점에 더 당황하였는데 범칙금으로 처리 안 하고 과태료로 처리해 주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하라는 민주주의 제도인 것 같았다. 세상에 이렇게 내가 벌점을 먹어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보았는데, 어쩜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지? 건망증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런 경찰서 교통법규 위반 고지서를 무더기로 받고부터는 아파트 입구 우체국함이 너무 무서워졌다. 물론 그다음부터는 속도를 준수하며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은 생각에 노이로제 걸린 듯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리고 그 위반 장소를 가노라면 냉정함이 묻어난다. 평생에 좋은 교육을 잘 받으러 다녔는데, 그것도 무료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누가 그랬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결국은 값비싼 수업료를 내었다. 나는 그곳을 마의(악마) 구간이라 이름을 달았다. 아직도 끔찍하다. 그 앞을 지나는 마의 구간을 잘못 통과하면 가면서 훈장을 받고 오면서 훈장을 받고 또 그다음 수업 시 가면서 훈장을 받았고.......
4. 교통법규에 대한 경각심이 주는 교훈
. 아무튼 별 4개를 달고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돈도 무척 아깝기도 했지만 앞으로 사는 동안에 준법정신이 투철해질 것 같다. 납세의. 의무도 함께, 경찰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본인도 한 장소에서 3건이나 띄어서 과태료를 내었다고 한다. 학교 앞 속도가 30이라 여기저기 항의하는 시민들도 많다면서 물론 학교 앞에서는 서행을 하는 게 당연하지만 사고가 났다고 해서 30이라니... 교통 도로상 , 교통여건상 꼭 필요한 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소식이 온다고 하여 퇴근하는 길에는 눈이 자동적으로 우체통을 바라보았는데 이제는 또 경찰서 고지서가 와 있을까 가슴 졸이며 우체통을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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