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여행사를 하는 지인이 우리 회사의 디저트인 마들렌을 주문했어. 이화여대 동문들이 큰 버스 2대로 남쪽나라 신안으로 2박 3일의 여행을 간다고 들었는데, 그 여행에 맛난 마들렌을 홍보도 해주고 또 퀄리티 있는 여행 일정을 만들고 싶었던 거 같아. 오후 출출할 때 커피와 마들렌으로 간식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았어. 처음에는 택배로 붙이면 되겠구나 싶었지. 그런데 처음 떠나는 날 쉬게 될 곳이 세종이나 대전 어디쯤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나 보더라고. 그래서 우리는 세종 금남면에 위치한 소소루 카페를 추천했거든. 볼일이 있어 세종에 갔다가 누가 소개를 해서 가보았더니 화덕피자가 겁나게 맛있더라고 자연과 마주하면서 커피와 피자를 아주 맛있게 먹어본 그때가 생각나서 소소루를 강추했는데. 나름 그 핑계로 소소루를 가 보고 싶어서. 그런데 이런! 이런! 여행사 대표의 유유자적한 성격이 그만 사고를 쳤네. 사람이 60 정도 되면 미리미리 사전에 체크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나 봐. 일정이 임박해서 가보고 주인장과 협의하니 인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어렵다고 하셨다고.... 응 뭐야 그럼! 우린 소소루에 대한 인상적인 추억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그곳을 강추하고 수업이 있는 날이라 휴강까지 해서 날짜를 맞추었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버렸네. 그렇다고 이제 와서 택배로 보낼 수도 없고, 아무튼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러나저러나 제2의 장소라던 라루체를 가야만 할 사정이다. 마들렌을 주문했는데, 이화여대 동문들이라 해서 다쿠아즈도 맛보시라 10개를 추가하여 넣었다. 그 중에 누가 이런 맛을 알아봐 줄까 기대를 하면서 그리고 훗날 인연이 되길 기다리면서........
한낮의 여유와 사치의 공간 /이름처럼 빛나는 "라루체"
1. 라루체 이름만큼 반짝이는 공간과 여유가 있다.
아무튼 우리가 찾아간 그곳은 라루체 카페 그리고 레스토랑이었다. 일단은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들었다. 동학사 뷰가 바라다보이는 멋진 풍광이 있어 가슴이 좀 시원했고 여유를 즐기는 공간처럼 다가왔다. 데이트코스로 잠시 쉬어가면 좋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언제와도 공간이 워낙 넓어 모두를 다 품어줄 수 있는 대규모 행사장 같은 느낌도 있었다 이럴 때 요즈음 유행하는 스타일처럼 가든파티도 가능하고 , 음악가들을 초청 너무 크지 않은 그들만이 오롯이 누리는 잔치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튼 내게는 넓은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수영장과 수영장 주변에 있는 장식들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싱가포르에 이미지가 풍긴다. 아이들이 오면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장소 그러면서도 가족들이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와 공간으로 적격인 장소였다. 이름처럼 럭셔리하다는 느낌이 있다. 스타일은 싱가포르 머라이언상이 축소되어있는 곳 같기도 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있었다
2. 깔끔한 접시에 담긴 마법 같은 음식들이 더더욱 좋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곳에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셋트매뉴가 아닌 봉골레 파스타, 페퍼로니피자 , 살치살 스테이크다.
마법 같은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인지 나름 눈으로 먹는 느낌은 합격이다 정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있는 작은 소품들도 주인장의 진정성이 보인다. 나름 매의 눈처럼 보았고 동원할 수 있는 나의 미각을 살려 음미하였다 입맛이 다르듯 피자는 좀 아니었지만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나의 코드와 맞았다. 그리고 보니 와인바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보기드문 좋은 와인들도 많았다. 분위기 있는 날 , 기념하고픈 날이 되면 여기 있는 좋은 음식을 안주로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것 같은데 그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수많은 말이 필요하겠는가? 본인이 직접 와보고 맘에 들어야 최고지! 아무튼 이만한 뷰를 가진 카페도 , 유렵풍의 수영장이 있는 레스토랑도 그리 흔한 스타일은 아니니 말이다.. 평범에서 좀 있는 사치를 부리는 여유가 있다면 적당한 장소다.
3. 라루체의 뜻이 이태리어로 찬란한 빛이라고 했던가?
라루체라 웨딩 식장에 어울리는 이름인지 알았는데. 여기저기 유럽적 이미지가 잘 나타나 있고, 실내 인테리어가 소품이 아름담고 화려한 느낌이 가득하다 고딕 양식이 심벌화 된 구석구석. 계룡산 자락 공주 브런치 카페 지나는 일이 있다면, 동학사 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세요. 회색톤으로 지어진 무 체색의 어울림이 편안함을 선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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