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1 설레임 가득한 "처음책방" 점심을 먹은 후 ,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외출을 시도했다. 행선지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보고 싶은 곳 충북 제천하면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도심에서 가까운 의림지 방향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잡았다. 나의 두 다리가 되어줄 차를 타기 위해 작업실에서 나오는 길에 만난 나비 한 마리가 마가렛 꽃에 앉아서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꿀을 흡수한다. 10여분쯤 달렸을까~ 삼한시대 축조되었다는 의림지 저수지를 따라 솔향기 가득한 숲 속으로 들어가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하며 등이 굽어진 소나무를 감상했다. 저마다 굽어진 소나무들을 바라보니, 마치 힘들게 살아온 우리의 삶의 무게만큼 구구절절한 인생사가 들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 고고하고 우아한 멋스러움 보다는 어렵게 , 힘들게 , 역경을 딛고.. 2022. 10. 5. 더보기 이전 1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