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4 "심봤다! " 엄마 모자가 가르쳐 준 산삼이야기 (2부) “심봤다~” 산신령이 나에게도 산삼 여섯 뿌리를 선물해 주셨다(1부)에 이어 2부 이야기는 계속된다. 2017년도에 산삼을 캐고는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3차례 산에 오른 것 같다. 한 번은 더덕 한뿌리 캔 것이 그날 수확 전부였기에 기억나고, 한 번은 새콤달콤한 산딸기를 따 먹는 재미에 산을 오르락내리락 힘든지도 모르고, 날 뛰던 기억이 솟아나고 , 그리고 한 번은 얼떨결에 산삼을 발견하게 되어 산삼을 캐는 손맛을 또 보았다? 잠시나마 숨을 죽이고 뿌리가 다칠라 숙연한 순간을 느껴보았다. 그런 다음 아마도 나는 고관절에 금이 가는 사고에 6주동안 병원신세를 지느라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 산에 간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코로나19 펜대믹으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산행을 즐길만한 여유가 .. 2022. 11. 25. 더보기 “심봤다!” 산할아버지는 나에게 산삼 여섯 뿌리를 선물해 주셨다(1부) 아주 가끔은 나의 삶 속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맞이하면서 나는 이 세상에 행운아로 태어난 것 같다고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다. 직장을 나온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이제야 짐 정리를 조금씩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직업상 행사가 있는 날에는 정장 차림이 필요했고 생각지 못한 봉사현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활동복이 필요하고.. 그러니 직장에 옷장이 3개쯤은 되었나 보다. 기타 살림살이는 말할 것도 없고. 20년 세월에 많은 짐들을 직장에 쌓아 두고 살았다. 1년 365일 중에 한 달 정도 개인적인 일을 보냈을까? 연차도 다 사용하지 못할 만큼 일이 좋았다. 휴일에도 사무실에서 일하고 휴식하고, 아이디어 생각하고... 직장을 그만 둘 때는 누군가 트럭을 빌려야 한다고 했었으니... 그런 짐들을 싣고.. 2022. 11. 24. 더보기 코로나 블루 마음방역을 위한 [반려식물 키우기] 어때요! 코로나 블루 : '코로나19'와 '우울감( blue)' 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지금은 코로나 완화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코로나가 심한 시절은 무척이나 답답하고 지루한 생활이었다. 특히 엄마가 나이가 많으니, 중증환자가 될까 봐 나는 늘 조바심을 달고 살았고, 염려가 되어 조심조심 행동하고, 되도록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두문불출하는 생활을 이어간 편이다. 그러니 한정된 공간에서 재미있게, 의미 있게 보낼 거리를 찾아보았다. 엄마 역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다 보니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터 위로해줄 그 무엇은 없나? 나와 울 엄마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그 무엇인가는 절실했다... 2022. 11. 23. 더보기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 버린 게딱지 볶음밥 [삼척보스대게] 창 너머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어쩜 이리도 날씨가 좋을까? 올 겨울은 이렇게 따뜻하면 좋겠는데, 나는 혼자 중얼거린다. 추위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는 햇볕이 비치는 강렬함이 무엇보다 좋다. 주말을 연이어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니 답답하던 차에 전화가 울린다. 나는 그를 보고 0 씨 오라버니! 다른 분은 그를 핸드폰에 편지한 장이라고 저장하였다. 그런 편지한 장 오라버니가 오후에 날씨도 좋은데, 바람이나 쐬러 가잔다. 다리 멀쩡할 때 돌아다녀야 한다면서! 내가 운전하는 것도 아니니 좋다고 대답을 하였는데, 생각해보니 오라버니에게 맛있는 밥을 한 끼 사야겠다 싶었다. 그 오라버니를 알고 지낸지는 26년 정도가 되었으니 아득하다. 내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이다.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 버린 게딱.. 2022. 11. 22. 더보기 Step-by-Step으로 삶의 현장을 누비는 젊은 그녀! 칭찬하고 싶었다 요즈음 젊은이 답지 않게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를 보면 참 이쁘다. 오늘도 작은 도시 재래시장에 그녀가 창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났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처럼 스물 넉자 밖에 되지 않는 시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듯이 내가 보는 그녀는 자연스럽고 순박하고 정직한 것 같기도, 어떤 면에서는 야생적인 느낌이 있는 풀꽃 같다. 10여 년 동안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삶의 현장에서 그녀를 마주하게 된다. 내가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은 어느 작은 축제장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작은 꼬맹이를 데리고 여행가방을 끌고 나타났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는 손재주가 있어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지역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2022. 11. 21. 더보기 우리집 건강지킴이는 바로 요놈! “ 복댕이 ”입니다. 우리 집 복댕이는 너무 착해서 큰일이야!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을 하면 좋은데 말이야! 고집 있고 개념 없는 주인장 하고는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데 어찌 그리 찍소리도 안 하고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아마도 그 주인장한테 꼼짝 못 하는 모양이야! 별 수 있겠어! 주인장한테 잘 못 보이면 어느 분리수거함 구렁텅이로 들어갈 터인데.. 오래 붙어 있으려면 시키는 대로 잘하고 있어야지! 난 추운 날에도 더운 날에도 주인장의 처분만 바라고 있을 뿐이야! 주인장한테 충성하는 이런 복댕이는 세상에 흔하지 않을 것 같아?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대장간 친구가 있었나? 아님 포항제철에 가면 용광로가 그러할까! 아무튼 24시간 우리 집 건강지킴이로 임명된 복댕이는 근면, 성실하게 오늘도 본인의 책임을 완수하고 있는.. 2022. 11. 20. 더보기 폼생폼사 흉내 내다가 집에 돌아와 쭉~ 뻗고 말았다. 일 주 전에 평생학습센터 직원으로부터 장애인 평생학습보조강사 양성 관련 교육을 5일 후에 부탁한다고 전화가 왔다. 나는 냉큼 답을 하고는 오늘 자료물을 만들까? 내일 만들까? 하다가 정작 교육일정이 코 앞에 와서야 준비를 하게 되었다. 아마도 3시간짜리 교육이라 강의자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루 전날, 저녁 늦게 컴 앞에서 교육자료를 만들다가 거의 90%는 완성이 되었기에, 그다음 날 오후 2시부터 교육이니 아침에 정리를 하면 되겠지? 하고는 컴퓨터를 켜 놓은 채 잠을 청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피티 작업을 완성했는데 USB에 담는 과정에서 없어져 버렸다. 어머나! 큰일이었다. 당황스러웠다. 일단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간을 투자했으니. 그런데 누구한테 하소연하랴? 내 실수이니 억울해도.. 2022. 11. 19. 더보기 뿌리를 찾아서 떠나는 금수저 사용, 지금 금수저로 밥 먹는 연습 중~ 나의 뿌리는 원래 귀족이었기에 다시 금수저로 돌아가는 연습을 1. 어라! 금수저 하나 나왔네 우리의 일상에는 생존을 위한 욕구로 매슬로우 학자의 제일 기본이 되는 생리적 욕구를 무시하지 못한다. 거주지, 입는 것, 먹는 것, 그중에 나는 오늘 먹는 도구로 내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는 할 일도 무지 많다. 60세가 다 되어 가도록 배우지 못한 살림살이라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 그동안 엄마가 , 언니가, 동생이 살림을 했고 나는 나의 직장 관련 일들에만 정열을 쏟고 살았다. 남들이 일과 결혼을 했다고 할 만큼 나는 오직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온 것도 같다. 난 지금 까지 온실 속에 자란 화초였기에 자유인이 되니 해보고 싶은 것도 , 할 일도 많았다. 욕심을 부려보니 세상에.. 2022. 11. 18.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