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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뿌리를 찾아서 떠나는 금수저 사용, 지금 금수저로 밥 먹는 연습 중~

by 레인아로마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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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뿌리는 원래 귀족이었기에  다시 금수저로 돌아가는 연습을

1. 어라!  금수저 하나 나왔네 

우리의 일상에는 생존을 위한 욕구로 매슬로우 학자의  제일 기본이 되는 생리적 욕구를 무시하지 못한다. 거주지, 입는 것, 먹는 것, 그중에 나는 오늘 먹는 도구로 내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는 할 일도 무지 많다. 60세가 다 되어 가도록 배우지 못한 살림살이라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 그동안 엄마가 , 언니가, 동생이  살림을 했고 나는 나의 직장 관련 일들에만  정열을 쏟고 살았다. 남들이  일과 결혼을 했다고 할 만큼 나는 오직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온 것도 같다.  난 지금 까지 온실 속에 자란 화초였기에  자유인이 되니 해보고 싶은 것도 , 할 일도  많았다. 욕심을 부려보니 세상에 이런 것도 있어, 저런 것도 있네!   재미있는 함성이  마구 터진다. 오늘은 오랜만에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주방 싱크대  정 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서랍 속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꺼내어 정리하다 보니 어라~ 금수저가  하나 나왔네    무늬만 금수저!  기억에는 어느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지인이 기념품으로 준 것 같다. 어르신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홍보 선물용으로 마련한 것 같은데 나에게도 이 선물이 전달된 모양이다. 금수저! 어르신들에게 만수무강과  복을  드리려는  의미를 담아 마련한 선물인 듯 생각된다.  나름 유용하고 매일 사용할 수 있으니  금수저  선물세트는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남, 여 그래도 한쌍이면 좋겠는데   에이 그러니 이 하나밖에 안 되는 것은  작업실에 보내기로 하였다. 난 가끔 집에서 필요하지 않은 것과 ,  작업실에서 꼭 필요한 물건은  작업실로  가져다 놓는다

난 원래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이야!

2.  난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이었는데, 흙수저로 살았어

  아마도  그 금수저를 설거지하시는 회사 이사님께서  수저통에 꽃아 두신 것 같았다.  어느 날 인가?  코로나 확산이 심하여 식당도 가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이라 우리는  작업실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기로 하고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밥 먹을 수저를   식탁 위에 세팅하려고 수저통을 보았다. 마침 금수저도 있다. 처음에는  흔한 금수저라  별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세팅을 하고 보니 내 마음에 딱 드는 것이다. 그런데 금수저 놓인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되어버렸다. 어라!  난 금수저다라고 말했다. 주위에 있는 작업실 가족들이 막 웃는다.  그날  이후부터 내 수저는  금수저로  도장을 찍었다.  이런 내 모양새를 보고는 우리 대표님은  막 웃는다.  언제 철들 거냐고? 나는 60세가 되면 아마도 철이 좀 들것 갔다며 대표님! 지금까지는 내가 원래 금수저 태생인데 대표님이 버리는 바람에 흙수저로 살았으니 앞으로는 나의 뼈대를 찾아 금수저로 살고 싶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니  우리  대표는 그렇게 하란다. 돈도 안 드는데  그런 소원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다고 하며.  대표님이 전생에 동남아시아 왕족이었다고 하니 난 그럼 왕족의 자식! 그럼 금수저로  태어난 것 맞네요 하면서 ㅋ  식사 때가 되면 금수저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내 식탁 자리에 가지런히 주인인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금수저 때문에 금수저 다워지려고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되었다. 바른 자세 , 소리 내지 않고 얌전하게 밥 먹기, 등등  귀족처럼 마음가짐도 하고 ㅋㅋ 이를테면 귀족 경영수업 중에 하나 예의범절을 배우는 중이다.

작업실 금수저,은수저

 

3. 정신차려! 이 친구야!  나 자신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면서 금수저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가는 상상을 해본다.  이런 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을 즈음 어머나!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바로  드라마 제목이 [금수저]라고 나는 보았다. 아이고!  이런  금수저 타령을 하고 놀았더니 정말 금수저 드라마가  나오네.  나는 우연의 일치지만 재미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금수저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텔레비전에서 마지막 회 재방송이 나오고 있다. 금수저 할머니 배우 송옥숙이  이렇게 외친다.  금수저 3만 원, 인생역전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3만 원에 금수저  한번   생각해보라고 ㅋㅋ 나는 이 드라마를   보고 싶었는데 바쁜 핑계로 띄엄띄엄 보았다. 나름 무서운 드라마. 기회주의 , 요즈음 세상에 한방 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이 드러난 드라마 금수저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나 역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얼마나 야박한 세상인데 노력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나를 무너트리는  일인 것을  알고나 있는지  정신 차려!  이 친구야! 하고 나 자신에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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