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아이고 어쩌나 오늘은 한방바이오 박람회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하필이면 비가 내릴게 뭐람? 혼잣말로 투덜거린다. 마음먹고 한방 박람회장을 가기 위해 나서려는 순간!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철컥하고 들리더니 가까이 살고 있는 큰 언니가 들어왔다. 핑계 삼아 차 한잔 마시며 조금 더 집에 머물렀다. 그래도 비가 멈출 기미가 안 보여 어쩔 수 없다고 생각, 그냥 큰언니 하고 동무를 하며 왕암동에 위치한 엑스포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뭐니 뭐니 해도 모든 행사는 날씨가 한부조 해주어야 상쾌한 출발인데~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어쩌랴~ 하늘의 조화인 것을 하늘에 맡겨야지! 아무튼 기분부터 좀 복잡했다. 방문객이나 ,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모두 불편한 하루가 될 것이다. 오늘은 체험존을 포스팅하려 계획했으니 요즈음 어떤 다양한 체험거리가 우리를 맞이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제천 한방박람회 체험장을 찾아서
1. 목공예 체험
제일먼저, 행사장 입구에 있는 부스부터 가 보았다. 제천시공예협회에서 준비한 목공예 체험 , 압화, 한지, 생활 속 소품 만들기가 있었다. 나 역시 예전에는 회원이기도 했지만 직장일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탈퇴를 하였다. 그러기에 대부분 낯익은 얼굴이기에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그동안의 근황도 물어보고 보이지 않는 회원님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에 개최를 하게 되니 나름대로 고충이 많았다고 하시면서... 눈 동그랗게 뜨고 하얀 이빨이 돋보이는 토끼가 나를 제일 먼저 반갑다고 한다. 솟대나 장승도 만들어 집안에 액운을 막아주는 목공예 체험 캐릭터 열쇠고리도 만들어 나의 가방에 액세서리로 나만의 연출도 하면서 나무라는 소재의 특성도 파악하고 조각 도구의 쓰임새도 익혀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2. 한지 체험
한지가 고풍스러움을 보여준다. 우리의 전통공예로 한지의 우수성, 아름다움을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한지를 이용하여 우리 옛 조상들이 얼마나 슬기롭게 생활 속에서 소품, 장신구 등을 만들었는지 짐작해 볼 수도 있었으며 어린이들이 한지를 이용해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가 있었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는 종이가 얼마나 좋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갑옷, 부채, 우산, 상자, 가방, 그릇 , 접시 외 한지 목걸이, 한지 열쇠고리 체험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만드는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아니하는 특별 목걸이 체험해 보아요.
3. 총명탕 만들기 체험
머리가 똑똑하고 맑아진다는 총명향이 앙증맞다. 총 명향 작은 항아리 속에는 총명탕에 쓰이는 약초가 잘게 분쇄되어 들어있다. 석창포의 향으로 기억력, 집중력, 체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니 한번 체험을 해볼까요! 또한 주물 떡 거려 만든 작은 도자기 화분에 내가 좋아하는 다육이들을 심어 사랑으로 키워보는 것도 쉽게 해 볼 수 있는 체험이며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보아요!
4. 7080세대들의 추억을 찾아주는 체험
이 부스는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너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부스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해할 수 있을지~ 부모들은 감개무량하지만 아이들은 별로 이해가 안 가는 표정이 책가방도 다르고 , 배식판보다는 도시락이, 의자도 너무 다르다. 사진관의 풍경도 우리 모두를 아련하게 한다. 우리나라를 이만큼 잘살게 만들어 국민이 다 함께 참여한 정신계몽운동 " 새마을 운동, 새마을 상회"가 보인다. 알사탕, 난로에 구워야 제맛 나는 쫀드기를 비롯 옛 시절의 먹거리를 골라보는 재미는 우리를 가슴 설레게 한다. 체험을 즐기는 가운데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여기다 무엇을 드릴까요 ㅋ ㅋ 팝콘, 어포 튀김을 1000원 깎아 4000원에 준다.
5. 미니어처 체험외 다양한 체험
한방축제라서 한방 아이템을 꼭 넣어야 하나? 한방 삼계탕 미니어처 만들어보기 체험이다. 음식 관련 다양한 도구들, 차림 표등 우리가 작지만 무엇이든지 알아볼 수 있는 미니어처 꼼꼼한 사람, 세심한 성격 , 산만하여 집중력이 떨어지는 남녀노소 다 모여라 ~~ 가방에 꽃그림 그리면 명품가방이 되는 체험 해보실 분 줄을 서시오! 아니 아니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요. 체험비는 5천 냥입니다. 아이들 학습준비물 보조가방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네요. 이번 코너는 식물 토피어리 만들어 보는 시간이네요. 이끼볼을 활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보기 좋게 만든 장식품이지요. 우리 집에 어울리는 식물 토피어리로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해보아요! 좋은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날씨가 비가 내리는 탓에 좀 전 까지는 별로였는데, 지금부터는 기분이 싹 , 업되는 느낌이랍니다. 이름하여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코너 두 마리의 강아지 모양 향초에 , 밑받침도 석고 방향제 , 다양한 모양들 곰 새끼한테도 향기로운 냄새가 나네요~ 코바늘 뜨기로 다양한 악사 세리를 만들고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우리 집 소개합니다. 마스크 걸이로도 너무 좋아요. 아이에게 창의력을 ,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와 함께 해보는 우리 아이! 잠재된 재능을 찾아보아요.
6. 어르신을 위한 체험거리들
여기부터는 어른을 위한 체험을 몇 가지 포스팅할게요!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지금부터는 엄마를 위한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체험 속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가죽지갑, 가죽 명함집, 핸드폰 지갑 등 여러분이 원하는 것은 모두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기성품보다 나만의 개성을 담은 가죽공예품 하나씩은 소장하면 멋지겠지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2022 제천 한방바이오축제이니만큼 건강을 챙기는 시간!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꾀한다는 이혈치료받으러 오세요! 제일 인기 있는 부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 하지요. 다음은 내가 만드는 나의 보약 " 공진단" 만들어보기 체험코너를 소개합니다. 어라~ 본인인지, 가족이 복용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위생장갑 착용하시면 좋았을 것을! 우리 몸에 효능이 탁월한 한약재료가 응집된 보약! 본초다담 회사가 주관하는 ~ 한방 박람회장을 여기저기 다리품을 팔은 덕에 다리도 이제는 "휴식이 필요해요" 내 다리를 에게 사랑을 표현할 이곳 내 온몸에 피로를 풀어줘야 하는 액션 바로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비가 계속 내리는 탓인지 , 박람회장은 한산했다. 날씨도 쌀쌀한 것 같아 모두들 가슴을 웅크리고 있는 듯 얼마 남지 않은 행사가 빛이 나도록 내일은 푸른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가는 쾌 창한 날이 되기를 하늘님께 빌어본다. 갑자기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들이 생각났다. 그럼 반대로 "기청제"를 지내야 될까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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