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정선아리랑 시장 [대박집] 곤드레밥과 모둠전 내 입맛에 딱! 입니다

by 레인아로마 2022. 11. 3.
반응형

 지인분이 정선에 볼일이 있는데 막바지 단풍구경도 할 겸 함께 갈 수 있는지  물어보았기에,  주저하지 않고 콜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1명 더 추가요라고 했더니 오케이란다. 우린 마트에 들러 커피와 음료를 사고 정선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펼쳐지는 가을 단풍은 환상적이다.  언제 또 이런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을까?   눈에 가득 담고자 한참이나  풍광을 바라보았다우리나라는 정말 멋진 나라야! 이렇게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어디 있어하면서 우리나라가 역시 최고라는 것에 우리 모두는  공감을 했다차는 1시간 30분쯤 달려서 어느 종묘사 앞에 도착하였다. 아는 친구에게  들깨를 부탁했는데 그 친구가  일요일에는 집안에 일이 있어 가게 문을 열 수 없으니 미리 들기름을 짜서 옆  편의점에  맡겨 두었다며 찾아가면 된다고 하였단다그래서 일단 들기름을 찾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었다. 지인분은  6병의 들기름을  편의점에서 찾아들고 나왔다. 그리고 다음 코스는 점심을 먹을 거라며 무엇을 먹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나는 정선아리랑 시장을 가보자고 하였다멀리서도 구경차 오려고 하는데 이왕 왔으니 정선의 토속적인 맛과 멋을 볼 수 있는 곳은 시장이니 아리랑 시장을 추천하였다. 그랬더니 본인이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적이 있어 이곳 지리를 조금 안다며 우리를 시장 가까운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우리는 차를 유료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서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디서 맛난 점심을 먹을까? 하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입구 가까이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   아이고 저긴 무엇을 팔고 있기에 저렇게 대박 나는 집이지 하며 상호를 보니 회동 집이란다. 그리고 모둠전 외 콧등 치기 올챙이국수, 비빔밥, 메밀국수 등 토속적인 음식상차림이 있었다. 금년도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다녀간 곳으로 그동안 방송을 많이 탔던 일명 정선 맛집이었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보다 다른 집을 선택하기로 하고 조금 더 걸었다.  그런데 맞은편  어딘가에서 아줌마가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 우리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안으로 들어가 안내를 받았다그리고  그 상호가 대박집이란 것을 알았다. 벽면에 붙어있는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었다.  

대박집 대표 음식 [모둠전] 12,000원 (대)

그러고 보니 정선 맛집으로  토속음식들이 현수막에 가격표와 같이 보였다. 이어 젊은 친구가 물과 함께 메뉴판을 갖다 준다. 일단 나는 모둠전 큰 것 하나, 곤드레밥, 지인분은 묵말이를 그리고 한 사람은 전으로 충분하다고 하여 우리는 더 이상 주문하지 않았다. 정선 토속음식들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선 아리랑 사람들의 친절도 등 한마음으로 뭉쳐 지역상권을 살리는 협동심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 식탁에 기본 밑반찬들이 놓이면서 주문한 주 메뉴들이 등장한다. 내가 주문한 곤드레밥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옆에 있는 일행이 곤드레밥을 한술 먹어보고는 연이어 먹는다. 지금까지 먹어본 곤드레밥 중 제일 맛있는 곤드레밥이라고 나에게 이야기하며 식당 아줌마를 불러 물어본다. 곤드레나물은 말린 것인지, 등등 나 역시 곤드레밥 맛을 보았다. 생각보다 정말 맛났다. 들어간 것이라고는 김가루와 참기름, 참깨가루가 전부 같은데 말이다. 우리는 배가 고팠나 아님 온도와 밑간이 딱 맞았나 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이 곤드레가 언제 나오는지 , 생으로 삶아 밥을 했는지, 들기름에  볶은 것이지.... 곤드레밥 비빌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아줌마를 귀찮게 하였다. 김가루 송송 들어간 곤드레밥을 푸짐하게 먹기 위해서는 내년 봄에 곤드레나물을 구입하러 오는 수밖에 정답은 없었다. 뒤이어 모둠전이 한 접시 나왔다 종류가 4가지다

모듬전에는  직접 갈아 수제로 만든 메밀부침 , 메밀말이 외

메밀말이 , 메밀배추전 , 수수부꾸미,  녹두전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다. 메밀은 소화제 잘 되는 음식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메밀은 성인병의 주원인 활성산소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막아주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고 하였다. 또한 손상된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단다. 피부 미용에는 말할 것도 없고, 트레오닌, 단백질, 아미노산 리신들이 다른 곡류에 비해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좋다고 책에서 읽었으며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재료라고 한다.

또한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진 녹두전은 비타민과 칼슘, 무기질, ,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한 재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기에 노화를 방지하고, 뼈를 튼튼하게 강화시키며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기도 하고 피부미용은 물론 성장발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으며, 해열작용,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지인분이 묵말이를 시켰는데 맛을 보지는 못했다. 눈으로 맛보기에는 그런대로 먹을만한 듯 보였다. 모든 전들이 너무 뜨거운 것도 아니고 차갑지도 않은 먹기 딱 좋은 따뜻함이 있어 나는 좋았다. 은근한  부드러움이 있는 녹두전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입에 짝 붙는다는 표현처럼 아마도 나는 대만족이었다.  시장 골목이라 정겨움 때문인지 , 아님 추억이 서려 음식이라 그런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나름 배도 부르고 가격도 저렴하니 잘 먹었다.  대박집에서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니  포장도 가능하였고,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수제로 만든 손맛이 들어간 정성 때문에 더 맛있는 전을 먹은 것 같다. 혹 지나는 길이 있다면 아니 사람 사는 모습이 그리워진다면 정선 장날을 맞추어 장돌뱅이 구경도 하고 맛난 모둠전으로 요기도 하고 곤드레밥도 드실 것을 추천한다.  어서 오이 소오 ~ 대박집으로 ~ 상호 이름처럼 그 야말로 대박 나시길 꼭 빌어요.

 

 

 

댓글

  • 현재글정선아리랑 시장 [대박집] 곤드레밥과 모둠전 내 입맛에 딱! 입니다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