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영백서1 배론성지 단풍에 내 영혼이 스며들다 & 삶의 흔적을 기록한다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 하나를 골라 책갈피 속에 추억과 함께 고이 접어 두고 싶을 만큼 마음이 가는 곳이 나에게는 바로 배론성지다. 제천에 살고 있는 나는, 가을이 가기 전에는 꼭 이곳 배론을 다녀와야 가을을 잘 보내는 듯한 착각에 빠져 어느 해부터는 나만의 힐링 장소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초겨울이 닥쳐오기 전에 연례행사처럼 꼭 와야만 하는 장소이다. 그래야만 심신이 안정되는 곳처럼 느낀다. 아버지 살아계실때는 아버지와의 데이트 장소였는데... 이제는 빛바랜 추억이 되었다. 베론은 사계절 모두 각각의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그중에 봄과 가을에 이곳을 찾아오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 있게 나는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봄의 배론은 초록색으로 생동감을 우리에게 나누어준다. 그래서 일년동안 써야.. 2022. 10. 31. 더보기 이전 1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