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단속1 이상하게도 사건은 더블(W)로 찾아온다.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간고사 기간 일주일 동안은 통념상 굳이 수업을 가지 않아도 되었기에 지난주에 나름 다른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하루 전날 머리 염색을 하는 미용실에서 학과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미안하지만 내일 학생들 시험 감독 좀 부탁한다고. 본인이 어쩔 수 없는 급한 사정이 생겨 10시부터 2시간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 양해를 구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부탁을 하노라고. 나는 꼭 필요한 일정은 없기 때문에 교수님께 흔쾌히 수락을 하였다. 어차피 더더욱 내가 가르치는 과목이니 시험감독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말고요. 중간고사 때는 학교 수업 안 가고 하루 공치는 날이라 꿀맛 같은 휴식인데 아깝지만 어쩔 수 없다 싶었다. 에이 이것도 오늘 나의 운수이겠지? 그렇게 결정을 하고나니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2022. 10. 26. 더보기 이전 1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