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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전나무와 가시나무 중에 당신은 어떤 나무를 좋아하십니까?

by 레인아로마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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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판에 전나무와 가시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가시나무를 늘 얕잡아보고 있던 전나무가 어느 날 가시나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못생긴 가시나무야,  너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구나".  전나무의 말에 시무룩해진 가시나무가 전나무에게 되물었습니다. " 전나무야, 그럼 너는 어떤 쓸모가 있니? "  " 나만큼 좋은 제목이 어디 있겠어?  마땅히 좋은 집을 지을 때는 내가 필요하지."   전나무는 어깨에 힘을 주며 뽐내자 가시나무가 피식 웃으며 점잖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러나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이 들판에 오면 그땐 내가 부러워질걸?  "  전나무는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중국의 대사상자가 장자에게 한 선비가 찾아가 대화를 나누었는데, 장자의 사상이 크고 높기는 하지만 별 쓸모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 선생님의 말씀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저 앞에 있는 나무처럼 쓸모가 없는 듯합니다. 저 나무가 크기는 하지만 온통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여 목수들이 쳐다보지 않거든요."  " 거꾸로 생각해 보게.  그 나무가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오히려 목수들에게 잘리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  " 그래도 쓸모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  " 왜 쓸모가 없나,  햇볕이 쨍쨍한 날,  저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데. "  선비는 아무 말 못 하고 물러갔습니다.
이 나무의 이야기처럼 바른 삶, 바른 성취,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잘나기를 바라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못생긴 나무가 되고자 할 때 큰 나무로 자랄 수 있고, 세상의 부질없는 유혹을 면하여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크게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나지 않았다'라고 생각한다면, 칭찬과 비난을 받을 때 감정의 동요가 생겨날 까닭이 업습니다. '잘난 것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한 것도 없이 남의 칭찬을 들을 때 능히 부끄러워할 줄 알고, 허물이 있어서 욕을 들을 때 야단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일 줄 압니다. "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 한마디가 모든 문제를 없애줍니다. 참된 삶과 도를 마음에 품고 사는 이는 잘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못난 사람이 되고 바보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못난 바보! 못난 바보가 될 때  도가 더욱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마침내 돌아와 내 몸을 해치게 되느니라. 또한 남을 해롭게 하는 말을 듣거든 부모를 비방하는 말과 같이 들어라. 오늘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면 다른 날 도리어 나의 허물을 논하게 되느리라. 더군다나 무릇 있는 바상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헐뜯고 욕하거나 칭찬하고 치켜세워준들 근심할 것이 무엇이며 기뻐할 것이 무엇이랴.  

좋은 습관은  나의 격을  높여준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  이것은  쉬운  일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습관의 문제입니다.  젊어서부터 욕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금방  길들여집니다.  하지만  남의  욕을  자꾸 하는 버릇을  들이면 점잖은 자리에서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욕이 튀어나옵니다.   사람을  툭툭 치는 것이 버릇이 되면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도  몸을  툭툭 건드리게  됩니다.  발로 차는 버릇을 들이면  길 가다가 무엇이든 걸리면 툭 차버립니다.  손짓ㆍ발짓ㆍ말 잣으로 만들어낸 습관들,  참으로 이들 습관은  내 몸에  빨리  붙어 버립니다.  이 모든 습관들 중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말짓입니다.  나하고 관계없다고 하여 남의  허물을  함부로 노출시키거나 욕을 하게 되면  그  말의 빛을 결국은  내가  받게 됩니다.  물론  나를 욕하는 소리가  좋게 들릴  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싫은 소리에 마음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을 주게  되면 나만 어지러워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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